'part of'에 해당되는 글 18건

  1. 2010.12.06 시크릿 가든 5회 Review
  2. 2010.01.14 AVATAR
  3. 2010.01.13 용서는 없다
  4. 2010.01.12 NINE
  5. 2010.01.12 그녀가 말했다 2009.10.28 ep.556
  6. 2009.08.26 킹콩을 들다
  7. 2009.08.09 차우
  8. 2009.08.05 헉소리 상담소 2009.07.31 ep.467
  9. 2009.08.05 거북이 달린다
  10. 2009.07.23 그녀가 말했다 2008.09.19 ep.152

노마디즘.


유목주의, 특정한 가치와 삶의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자기를 부정하면서 새로운 자아를 찾아가는 철학적 형태. 라고 규정되어 있다.


거주지를 정착하지 않고 끊임없이 물과 목초지를 찾아다녀야 했던 그들의 삶에는,
그렇기 때문에 사유재산을 가질래야 가질 수가 없었고 그들의 자아는 곧 공동체의 공동선을 지향하는 것에 최우선의 가치를 두었다.


인간이 노마드의 삶을 버리고 정착된 농경생활에 들어서면서 사유재산의 확보 내지는 획득을 위해 계급을 만들었다.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의 대립은 그렇게 아주 고리짝 적부터 시작된 것이다.







시크릿가든에서 김주원은, 사유재산을 세습하고 그것을 정략결혼을 통하여 더욱 불려가는, 철저히 계급적 집안의 중심인물이다.
상위 1%의 1%라는 말의 구체적 의미를 그만큼 잘 보여주는 사람은 이제껏 없었다.


통장 잔고가 눈깜박일때마다 불어나서 얼만지 헤아릴 수도 없는,
아니 헤아릴 필요조차 없는, 자본주의 사회의 계급성이란 그렇게 견고한 것이다.


이 드라마의 판타지성이란 어쩌면 이런 것일 것이다.
도무지 일반인들은 꿈꿀 수 조차 없는 천문학적 액수의 돈을 아무렇지도 않게 써제끼는 그들이야말로 우리의 판타지 로망이 아닐까.
그런 '판타지같은 사실' 앞에서 두 사람의 영혼이 뒤바뀌는 일 쯤이야 차라리 일어날 수 있는 '사실같은 판타지' 일 것이다.



그런데,


김주원은 계급적일까?
계급이 아니라면 적어도(어쩌면 더 무서운) 철저한 차별과 불평등은 있어야 하는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는 계급적일까? 정말?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이건 황인숙의 네번째 시집 제목이다.
`싱싱하고 자유롭고 열이 활활 나는 진짜 삶'을 그리워 하는 사람의 자기존재와 삶을
부정의 변증법으로 풀어놓은 것이 이 제목이 의미하는 바다. 잠깐 이 시집 안으로 들어가 보자.


시인이 거울을 본다.
거기에는 "생각도 감각도 없이/바라보는 것을 시들게 하는" `흉한 눈, 죽은 눈'이 있고
 "어둠 속에서/ 어둠보다 더 캄캄한 얼굴"이 있다.


그러나 거울을 보면서 시인이 절망하는 것은
"멍청하고 삐뚜름한" 자기 모습 때문만은 아니다.
"어쩌겠니, 내가/ 어제 오늘 못생겨진 것도 아니고.../ 항상 이렇게 생겼었다는 것이"
오히려 위로가 되기도 한다고 시인은 말한다.

 

이제 본질적인 질문으로 들어가자. 김주원은 행복한가?


그의 얼굴은 미친 미모로 뭇 여성을 후리지만,
실은 그는 어둠 속에 있고, 어둠보다 더 캄캄한 얼굴을 하고 있다.
그는 아플 수 밖에 없다. 닫힌 공간에서 어둠은 더욱 배가되어 그를 괴롭히기 때문이다.


시인에게 또 하나의 질문을 던져보자. 김주원은 왜 길라임에게 반했나?


시인을 못견디게 만드는 것은
"이제는 더 이상 팔 영혼도 없다는 걸 깨달았을 때,
/ 내 영혼이라는 게 그렇게 값나가는 게/ 아니었다는 걸 깨달았을 때"이다.
시인은 "내가 평생 이 빚을/ 다 갚고 죽을 수 있을까?" 생각하며 억장이 무너진다.


김주원의 삐까번쩍한 삶은, 이 시인의 말처럼 실은 그렇게 값나가는 게 아닌 것이다.
그래서 그는 아프다. 닫힌 공간에서 그 사실은 움직일 수 없이 명백해지기 때문이다.


"아아아,니! 아니다!/ 이건 삶이 아니야"라고 시인은 "허위인 삶"에 대해 힘껏 도리질을 해본다.
그리고 시인은 `날것들'을 향해 "열이 활활 나는 삶의 손바닥으로/ 나를 후려쳐다오"하며 외친다.
그리고 "언젠가 진짜 죽음이 내게로 올 때/ 그는 내게서 조금도 신선함을 맛보지 못"할만큼
 `가짜 죽음'으로 집적거려진 시인에게로
 "진짜, 삶이, 온다면!/ 모든 가짜/ 죽음, 가짜 삶의 짓무른 흔적들/ 말갛게 씻기리라" 기원해 본다.


바로 그렇게 애타게 기원하고 있는 그 시점에, 김주원은 길라임을 만난다.
무의식 속에 숨어있는 공포를 극복해보고자 안간힘을 쓰는 그 시점에,


누군가는 길라임을 엑스트라라 부르고,
누군가는 그녀를 스턴트라 부르겠지만
누가 뭐래도 길라임은 <액션>이다. 날것으로 살아 움직이는 삶, 노마디즘의 근원,


그것이 주원을 길라임에게 미치게 만드는 이유다.

철저히 계급적으로 <길들여>졌지만, 김주원의 유전자는 지극히 <노마드적>인 것이다.
어둠 속에서 어둠보다 더욱 어둡지만, 그의 피가 뜨겁다는 것을, 그래서 나는 믿어보는 것이다.


오늘 나를 울컥하게 한 인어공주 씬(덧붙임 참조)에서, 대체 니 진심이 뭔지 묻는 길라임에게 그는


알잖아


알아, 라고 말한다. 그는 길라임에게 말하고 있으되 그는 그 자신에게 필사적으로 말하고 있다.
너무 잘 알아서, 가슴이 뻐근하고  절로 한숨이 나올만큼 제 마음을 너무 잘 알아서 그는 미치는 것이다.


하지만 철저히 길들여진 계급적 교육은 너무도 날카롭고 지독하고 집요해서
그에게 끊임없이 사이렌을 울리고 그 사이렌은,
혼돈에 혼돈을 거듭하고 있는 그에게 끊임없이 현실을 환기시키고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조심해, 조심해, 조심하라구, 에잇,



그렇게 없는 사람처럼 있다가 거품처럼 사라져 달라고



제발,
밥 한번 같이 먹는 거 하나 지독하게 어려운 저 여자에 대한  내 마음을,
차뚜껑을 덮어주면서까지 태워주고 싶던 저 여자에 대한  내 마음을,
쪼인트를 까이면서도 오히려 더 맞아도 괜찮겠다 싶을 정도인 저 여자에 대한 내 마음을,
이 미친, 거지같은  마음을,


제발 거품처럼 없어지게 해 달라고


인어공주에게 통사정을 하는 것이다.
한번만 안아보자고, 내 마음 제발 거품처럼 사라지게 해 달라고,
어둡지만 견고하고 흔들리지 않는 이 폐소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마저 버리고 싶게 만드는 저 여자,
영원히 어둠 속에 사는게 차라리 낫지 않을까,
지금과는 다른 인생이 너무도 두려워,
그 여자에게 기어코 눈물나게 하는 이 내 마음을,
피눈물도 흘리지 못하는 이 내 마음을, 


덧붙임) 실은 인어공주는 이중적 의미이다.
          
           <사이렌>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마녀,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뱃사람을 유혹해 배를 난파시켜버리는 마녀이다.
           이 사이렌 신화가 후에 인어공주 모티브로 사용된다. 
           즉 사이렌=인어공주인 것이다. 

          사이렌은 주원의 장원을 난파시킬 것인가?  이건 다음 기회에 리뷰로 써볼까?

- 출처 : 시크릿가든 갤러리 노을과가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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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ia.
2010. 1. 14. 15:25

2009.12.17 개봉 / 2009.12.19 광주CGV IMAX / 2010.01.09 대전CGV

Director James Cameron
Sam Worthington, Zoe Saldana, Sigourney Weaver, Stephen Lang


아바타라는 영화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건
다른 영화를 보기 위해 들어간 상영관의 상영전 예고편이었다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래픽인지 실제인지 모르는 화면에 빨려들어갔고 개봉일만 기다려왔었다
심지어 3D영화라고 해서 정말 많이 기대하면서 기다려왔다
3D 영화이니 분명 IMAX에서도 개봉을 할 것이라 생각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기꺼이 광주로 원정다녀오리라 생각하며 손꼽아 기다렸다

왕십리에서는 예매가 오픈되었는데, 광주는 오픈이 되지 않아서 얼마나 애간장이 탔는지 모른다


하지만 개봉 몇일전에 광주IMAX에서도 예매가 오픈되었다
나뿐 아니라 너무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온 영화여서 그런지
조조나 심야가 아닌 시간에는 좋은 자리를 예매하기 힘들었고
조조영화로 가장 좋은 자리라고 불리는 곳을 예매했다

조조영화의 시작은 8시, 내가 사는 곳은 대전
대전에서 첫차를 타고 광주로 가야했다
조금 일찍 일어나야하겠지만 괜찮다
내 열정이 날 그렇게 하도록 만드니까


일찍 일어나야해서 일찍 잠들었더니 새벽 두시에 깨버렸다
잠들어버리면 다섯시에 다시 일어나기 힘들 것 같아서
방청소 씌원하게 한판하고 나갈 준비 후 밖으로 나갔는데
아뿔싸... 온 세상이 하얗다... 밤새 눈이 내렸나보다...
그렇다고 예매 취소할 수는 없기에 도로로 나섰다
한번 더 아뿔싸... 눈이 내려서 차가 아예 다니질 않는다...
콜택시 회사에 전화를 걸었으나, 너무 이른 새벽이라 전화를 받지 않는다
나더러 어떻게 하라고..........ㅠㅠ
그런데 반대편 멀리서 빈택시가 지나간다
미친듯이 뛰며 손을 흔들어서 택시를 탔다
연신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다

이렇게 캄캄한데 아가씨 혼자서 있으면 위험하다고 걱정까지 해주신다ㅠㅠ 고마워라ㅠㅠ
좋은 택시기사분을 만나서 무사히 터미널에 도착했고 광주행 첫차는 6시 10분!
쌩쌩 달려서 광주로 가긴 가는데, 광주에 가까워질수록 차가 많아지고 눈발이 세지는게 느껴졌다
게다가 광주 부근에서는 출근길이라서 차량도 많고...
앗차... 내가 너무 출근길을 쉽게 생각했구나 싶다ㅠㅠ

버스 안에서 8시가 지났다....
그래도 괜찮다 영화상영시간 후 광고 10분이 있으니까!!!
하지만 5분이 지나자 완전 조급해졌다
버스에서 딱 내릴때 10분이었다ㅠㅠㅠㅠㅠㅠ
미친듯이 뛰었다
이전에 와본 경험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
발권하고 열심히 뛰어서 내 자리에 앉았다


판도라행성에 사는 나비족이 되고 싶을정도로
말할 필요도 없이 너무너무 멋있었다

인간의 이기심이 얼마나 심각한지 한번 더 일깨워주면서
인디언을 학살하며 그 땅을 빼앗던 미국 초기역사와 오버랩되기도 했다
어째서 사람들은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남이 가진 것을 무력으로 빼앗아가면서까지 살아야하는걸까
한정된 자원이지만 이미 자신들이 가진것도 있는데
왜 그렇게까지 해야하는걸까


한번 더 보고 더더욱 현실세계와의 괴리에 빠졌었다
아바타를 본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을 호소한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그들의 마음이 참 많이 이해된다

분명 그들은 다른 사람의 아픔에 눈물흘릴 수 있는 사람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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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ia.
2010. 1. 13. 10:51

2010.01.07 개봉 / 2010.01.09 CGV대전

감독 김형준
설경구 류승범 한혜진


스릴러 영화를 즐기는 편이고
과학수사에 부검장면까지 리얼하다해서
꼭 보고 싶었지만 설경구가 출연해서 조금 꺼려졌었던 영화였다

하지만 류승범의 연기가 기대되기도 하고
사람의 개인적인 자질과 영화와 자꾸 결부짓는 것은
좋은 영화를 놓칠 수 있는 기회를 빼앗는다 생각되어
'용서는 없다 no mercy'를 보기로 결정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임에도 개봉 후 첫 주말이라 그런지 영화는 매진이었다
토막난 여자시체가 하구둑에서 발견되었고
범인을 잡기 위해 신참여형사(한혜진)이 여러 증거를 찾아낸다
하지만 그 과정에 국내 최고의 부검의이자 존경하는 경찰대학 교수님(설경구)이
무언가 숨기는 듯 하여서 의심을 하게 된다

부검의가 사건증거를 조작하고, 범인(류승범)을 빼내려 했던 이유는
친딸이 범인에 의해 납치되었고 목숨을 살리려면 범인을 무죄로 풀어줘야했기 때문이었다

범인을 무죄로 풀어주었으나 딸의 소재는 파악하지 못했고
직접 딸을 찾으러 나서게되나 딸은 이미 죽은지 오래였다

여자 시체가 토막나있었던 이유는 딸의 몸통과 바꾸었기 때문이었다
범인을 무죄로 풀어주기 위해 다른 남자 지문과 정액을 묻혔었던 그 몸통이 친딸의 몸이었다
아비로서 부검의로서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내가 얼마나 쓰레기같은 인간인지 깨닫게 되지 않았을까

범인은 미치광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10여년전 친누나가 집단강간을 당했을 때
가해자들이 고위층 자식들이라 증인들이 모두 돈으로 매수되어
재판에서 패소하고 피해자였던 누나가 자살했기 때문에
그 증인들과 피의자들을 모두 죽여버리겠다고 생각했었나보다
피의자들은 모두 뺑소니 교통사고로 의문사처리되었고
증인이었던 부검의와 학급 친구였던 그 두 사람만이 남은 것이었다
처음에 발견된 시체는 그 당시 증인이었던 학급 친구였었다 (물론 몸통은 부검의 친딸의 것이지만)


상황을 모두 알게 된 부검의는 범인을 총으로 쏴죽이고 본인도 자살한다

마지막 장면이 영화의 제목과 완벽히 일치된다

'용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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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ia.
2010. 1. 12. 13:41
2009.12.31 개봉 / 2009.12.31 롯데 창원 / 2010.01.09 CGV대전

Director Rob Marshall
Daniel Day-Lewis  Marion Cotillard  Nicole Kidman  Penelope Cruz  Judi Dench  Sophia Loren


음악을 좋아해서 Musical 영화를 유난히도 좋아하기에
Chicago의 감독 Rob Marshall이 제작한 영화라고 하기에
그 어떤 의심의 여지없이 개봉일 저녁에 영화관에 갔다

대전에서 창원에 내려가느라 피곤하기도 했지만
신나는 음악들이 그 피곤함을 말끔히 씻어내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연말이라 그런지 영화관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고
예매도 하지 않고 영화 시작 20분 전에 도착했기에 당연히 좋은 자리는 없었다
앞에서 두번째줄에서 영화를 보았는데 너무 행복했고 즐거웠다

어떻게 말로 설명해야할지 모를 정도의 기쁨이 영화보는 내내 나를 마냥 행복하게 했고
같은 영화를 두 번이나 보고도 또 보고 싶어지기까지 한다


하지만 인터넷의 많은 남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영화는 무언가 교훈이 담겨있는 그런 영화가 아니며
그냥 눈과 귀만 즐거운 영화라고 폄하하는 사람들이 많다

혹시 그 어떤 노래를 들어도 아 이정도는 나도 만들 수 있어라고 말하는 사람은 아닌지
그 어떤 책을 읽어도 이런 전개는 너무 뻔하지 않아? 재미없어 라고 말하는 사람은 아닌지


왜 창작품을 그 자체로 받아들이지 않고
이런저런 이해의 잣대를 들이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영화 NINE을 보고 난 글을 쓰려다보니
인터넷의 그 엄청난 혹평들에 대한 글이 되어가는 것 같아서 조금 이상하지만
난 이 영화가 너무 좋았다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고
각기 다른 매력의 일곱명의 여배우들의 아름다움도 넘쳤다
중년의 매력을 마음껏 뿜어내던 Daniel Day-Lewis도 대단했다

두시간동안 여러 종류의 노래를 들으며 영화를 보고
마지막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나오던 그 노래를 끝까지 들으려 앞에서 멍하니 서 있었다


노래가 있는 곳은 어디든 다 행복함이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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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ia.

어디선가 읽었는데 자신을 객관화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 여행과 연애래
그 얘기를 듣고보니 어 정말 그러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나는 여행 다니는 사람들의 블로그에 자주 들어간다
그럴때마다 느끼는건 내가 알고있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길냥이들의 경우
나는 그 아이들이 사람에게 먼저 다가오지 않는다고 알고있었다
그런데 라오스에 사는 길냥이들은
낯선 사람들에게 다가와 몸을 부비고 배를 보이면서 발라당 드러눕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여행객들은 길냥이를 안아볼 수 있다고 한다
여태까지 고양이마니아임을 자부하던 나였는데 대체 뭘 알고 있었던걸까?

또 내가 처음 외국여행을 갔을때였다
나는 신호등이 바뀔까봐 도로에서 조금 뛰었다
그러자 길을 가던 모든 사람들이 조금은 놀란 얼굴로 나를 쳐다보는 것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일이었기 때문에 나 역시 놀랐다


그 때 깨달은 것이 있다
나는 항상 쫓기듯이 걷고 있었다는 것
실제로 한국에 있는 동안 나는 항상 바빴다
다이어리를 꽉 채워야 했고
할 일 없이 번둥거리는 걸 참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녀는 이런 이야기를 했다
만일 연애를 해보지 못했다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조금 더 알지 못했을거야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의 거리가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자신의 단점을 더 잘 드러내게 된다
그러니까 여행이나 연애나
기념사진을 찍기위해 저지르는건 아닌가 보다



2009.10.28 ep.556
유희열의 라디오 천국



여행과 연애
두 가지 모두  나의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이다
그래서 여행도 즐기는 편이고
연애도 상황이 되면 즐기는 편이다

낯선 곳을 여행 할 때는  참 들뜬다
이곳의 그 누구도 나를 모른다는 생각과
내가 사는 곳에서는 이런저런 생각들로 할 수 없었던 행동을
과감히 용기있게 하는 내 모습을 보면
이래서 여행은 사람을 용감하게 하는구나 싶다

연애도 마찬가지다
연애할 때의 나는 매일이 행복하다
하루하루가 마냥 즐겁고 기쁘며
더 멋진 내가 되도록 항상 노력을 한다

영화 As good as it gets에서의 명대사처럼
You make me want to be a better woman
영화에선 man이었지만 ;P


하지만 연애를 하지 않고 있는 지금 현재
나는 연애할때의 나보다 훨씬 행복하다
타인으로 인해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하는 것보다
내 스스로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매일 노력하며 살고 있고
난 매일매일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6개월 전의 내가 썼던 그 말대로
난 지금 나를 철저히 지키고 있고
나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난 곧 더 큰 사랑을 맞이할 것이다
Posted by Ria.
2009. 8. 26. 17:46

2009.07.01 개봉 / 2009.07.25 CGV 대전 02:50 PM

감독 박건용
이범수 조안 변희봉 우현


우리 생에 최고의 순간 - 킹콩을 들다로 이어지는
한국형 스포츠 영화의 새 장르라는 이동진 기자님의 평을 들었고
무언가 너무 울고 싶은 날들이었기에
감동 가득하다는 이 영화를 선택하였다

굉장한 볼거리를 자랑하는 영화는 아니어도
참 감동적이고 멋진 영화였다


사람이 누군가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
나로 하여금 이 아이들이 달라질 수 있다는 그 믿음하나로
스승으로서 누구보다 멋진 역할을 해내었던 인영 코치님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면 이것이 내 직업이 아님에도 사명감이 생길 때가 있지만
너무 말을 안듣고 하고 싶은 것만 하려하는 아이들 앞에서 허망함과 좌절을 맛볼 때도 있다


개인적으로 사람이 누군가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건 거의 기적에 가깝다고 보기에
나는 누군가를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은 되지 못한다


그렇기에 이 영화를 보면서 이 일이 실화에서 모티브를 차용했다는 것이 너무도 놀라움 그 자체였다
과로사로 운명을 달리한 선생님의 이름앞에 붙여진 한자를 보니 너무도 슬픔이 가득했다


열심히 하면 반드시 이뤄낼 수 있다 믿는다
시골학교의 아이들에게 역도가 전부였듯이
지금 내게 전부인 것은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보려한다

시간을 헛되이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내가 가는 길이 올바른 길이라는 믿음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묵묵한 성실함으로 꾸준히 나의 길을 가겠다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반드시 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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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ia.
2009. 8. 9. 20:14
2009.07.15 개봉 / 2009.07.25 CGV 대전 08:40 AM

감독 신정원
엄태웅 정유미 장항선 윤제문


괴수 영화라서 영화관에서 봐야 더 실감날 것 같다는 생각에 많은 영화 중에서 이 영화를 선택했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영화관에서 못본게 아직도 속상하다)
그런데 막상 보고나니 괴수인 멧돼지가 등장은 하지만 보고 나니 코미디 혹은 컬트 코미디 영화였다

영화 보는 내내 의도가 되었든 되지 않았든 유머가 섞인 장면들이 많았고
현대 사회에서 인간이 얼마나 인간만 생명체로 인식하며 이기적이게 살아왔었나하는 깨달음도 느꼈다

식인 멧돼지를 유인하기 위해서 새끼 멧돼지를 동굴에서 빼와서
내내 아빠 멧돼지를 유인하는 장면은...
사람에게는 목숨을 건 필사적인 유인이자 도망이겠지만,
그 멧돼지의 입장에서는
암컷 멧돼지마저 잃은 상황에서
자신의 분신과 같은 새끼가 그렇게 사람 손으로 가버렸다는 것이 참담했을것 같다


사람들은 사람만이 이 지구의 주인이라 생각하고 사는 것 같다
심지어 같은 사람들조차 서로 보호하거나 배려해주지 않고
오직 본인만 위해서 사는 족속들도 생각보다 꽤 많다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
착하게 살면... 착하게 산 사람만 상처받고 울게되는 나라인걸까?
회의감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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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ia.

저는 올해 30대가 된 서른살의 평범한 여성입니다
28살때부터 나름대로 오랜시간을 사귄 동갑내기 남자친구가 있구요
나이가 그래서 결혼생각을 하고 있지만 남자친구가 아직 자리를 잡지 않은 국가고시 수험생이라
남친과 헤어지는 것은 어떨까 마음이 아프지만 그런생각을 합니다
남자친구의 성격 탓에 자존심 상하는 일도 참 많았구요
그런데 헤어짐에 있어 판단이 안섭니다

어리버리 미성숙한 30대인데, 또 다시 누군가를 만나 사랑을 시작할 엄두가 잘 나지 않구요
또 다른 이유는 정말 속물적인 발상일지도 모르지만
남자친구의 경제적인 풍족함이 무시하지 못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어른들이나 선배들은 얘길하죠
남자든 여자든 다 거기서 거기고 늘 사랑만 먹고 사는 것은 아니니 경제적인 능력을 생각해야한다
그렇게 따지면 남자친구를 놓치지 않는것이 정답인 듯도 하구요
보통 여자들이 행복한 삶을 위해 본능적으로 꼽는 배우자의 조건은 도대체 뭘까요
제가 이 남자를 이쯤에서 정리해야 현명한 것인지 아니면 계속 지켜야하는건지 참 혼란스럽습니다
저와 같이 20대 후반에 사귄 남자친구와의 결혼과 또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30대 초반여성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캣우먼님이 저의 입장이라면 어떤 판단을 하실까요
이 답답한 여자에게 솔직한 조언 부탁드릴게요


예, 솔직한 조언 들어갑니다
그, 아 일단 먼저 얘기 시작하기 전에
그 흔히들 상담 요청하실때,
전 몇살의 평범한 여자 내지 남자거든요~ 라고 말씀하시는거요 옳지 않아요

왜냐하면 이건 겸손이 아니라,
내 생각은 이상한 것 뭐 야비한 것 아니에요 이게 보통이고 상식이라구요 하는 심리가 깔렸어요 거기

약간 자기를 봐주는 그런게 있기때문에 가급적이면 그거 쓰지마세요 진짜 안좋게 평범해져요
그리고 어쨌든 고민의 여지는 남자친구네 집에 돈은 있지만 성격은 쫌 다정다감하지 않고
지금 미래가 약간 불투명하니 이쯤에서 끝내고 싶다
허나 앞으로도 이만한 남자라도 내 앞에 나타날지 미지수이고 새로 연애하기도 귀찮다
이런거잖아요 그쵸? 지금? 매를 벌고 있어요

관두세요 그냥 관두구요
불만있으면 관두면 되구요
내가 정말 원하는 남자 찾으면 되구요
근데 이제 그걸 할 자신감이나 용기가 없으면서
하는 수 없이 이 남자로 타협할까요 하는 식으로 말하는거는
이제 불만을 토로할 대의명분을 만드는거에요
지금 이대로 사귄다고 해도 이 남자친구를
이 분은 이제 내가 참고 타협했어 하면서 앞으로도 하염없이 삐질삐질 투덜댈거란 말이에요

혈>그렇죠 이런 시간은 꼭 또 다가올테구요

그건 나 자신에 대한 변명이구요
이 남자친구와 계속 같이 할꺼면요
더 이상 남자친구 쑤시지 말고 선택했으면 이 남자가 내게 최선이라고 생각해야되요
더 이상 불평을 하지 마세요
그리고 남자친구 말고 본인의 경제적인 능력이나 생각을 하시면 되구요

왜 여자들은 서른 넘으면 자신의 나약함을 굴복을 해서
남자의 인생에 간섭자로 편승하려하는지 전 이해가 안되요

혈>근데 또 그 분위기상 이게 대한민국의 문제이기도 해요
막상 부모님이나 친인척들이 얘기할때는
야 경제적인거 무시할 수 없다

그건요
그분들이 그건 굉장히 사치스러운 발언인게 아까 그거 뭐라 그랬어요
사랑만 먹고 사는거 아니다 라고 말씀하시는 어른들 있죠?
그분들은 한때나마 사랑만 먹고 살던 시기가 있었던 분들이에요
그것은 그들한테 하나의 어떤 그 고귀한 선택이자 그들한테 어떤 즐거운 축복이었어요
그걸 다 누렸으니까 지금 그 얘길 하는거에요

혈>훈장처럼, 꺼내보이는거죠. 우리땐 힘들었거든

저도 지금 연애를 해서 결혼했지만은 돈이 좀 중요하구나 느껴요
하지만 다시 돌아가서 그 때 다시 판단을 하라고 하면 똑같은 아마 선택을 했을거 같아요

혈>그렇군요
한가지 제가 첨언을 하자면
30대 초반의 여성들이 만나는 남성들도 30대 초반이나 중반정도 되잖아요
대다수의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습니다

풍복하지 않죠?

혈>집안에서 정말 뭔가 도움이 없는 이상은 대다수는 고만고만해요
그리고 그런 어려움들을 겪어서 나중에 시간을 보내는거니까

그렇죠. 그리고 남자가 돈이 많은게 아니고 남자네 집이 돈이 많으면요
그거 공짜아니에요 항상 반대급부가 있어요 세상이치는 그래요
정말 그 안정성 그게 필요하다면 그 안정성을 담보로 내가 무엇을 줘야되는지를 생각해보세요
공짜없어요 절대

혈>표현이 좀 이 상황과 대입되진 않지만 모든 세상의 이치가 그렇잖아요
리스크가 있는 투자
안정적인 투자는 뺏기는 것도 얻는 것도 좀 적죠

그러니까 다른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의 여자들이
결혼이나 현실이냐 고민한다고 해서
같이 생각하지마세요
그분들은 그분들이고 본인에게는 한명의 인간으로서 인간다운 선택을 하셔야해요
아니라고 하면은 놔주세요


유희열의 라디오 천국 中
임경선의 헉소리 상담소
2009.07.31 ep.467



라디오천국의 여러 코너중에 절대적으로 맹신하는 코너
몇 번이고 반복해서 듣기도 하고, 구구절절 옳은 말이라 다이어리에 써놓은 글귀도 참 많은 코너

꿈이 마돈나의 백댄서라고 당당히 말하는 경선언니가 참 부러웠고
어린 시절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살아서 여러 외국어를 능숙히 한다는 것도 참 부럽다
또한 남편에게는 외조를 받고, 본인은 남편에게 내조하면서 알콩달콩 잘 사는 것도 참 부럽고
여러가지로 참 부러운 사람이다
Posted by Ria.

2009.06.11 개봉 / 2009.07.18 CGV 대전 11:30 AM

감독 이연우
김윤석, 정경호, 견미리, 선우선


많은 영화들 속에서 이 영화를 고른 것은
개봉한지 한달이 되어 이번주가 아니면 못볼 것 같다는 생각에서였다
아니나 다를까 다음주에 바로 내렸고, 영화관에서 보았던 것에 참 감사했다


배우 김윤석은 탁월하다
송강호와 견주어도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데, 이상하리만큼 인지도는 낮은 편이다
(추격자 - 거북이달린다 이후 인지도는 많이 높아졌지만, 송강호에 비해)

또한 정경호도 탁월하다
영원한 나의 여름 드라마인 개늑시에서의 그 절절함이 이번 영화에서도 자꾸 눈에 밟혔다
두 드라마 모두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려고 하는 비슷한 역할이라 볼 수도 있기에 그런 것일지 모르지만


거북이 달린다에 대한 어떤 스포도 보지 않으려 노력했고,
심지어 정경호가 나온다는 사실도 모르고 보았다
비록 살인자역으로 나오긴 했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정경호가 스크린에 나오니 어찌나 반갑던지



영화는 느릿느릿한 충청도를 배경으로 벌어진다
조금 엉성한 플롯을 배우들의 연기가 탄탄히 메꿔주었다는 느낌

허를 찌르는 웃음도 많았고, 사실적인 설정에 눈물이 찔끔 나기도 했고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면서, 가장으로서 아빠의 역할에 대해서 또 한번 감사하게 되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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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ia.


그녀가 말했다

"어디까지가 사랑이고 어디까지가 집착일까?"
그녀는 얼마전에 남자친구가 생겼다
그러데 남자친구는 자신을 연인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그런 느낌이 든다는 것이었다

"이상하지? 만날 땐 즐거운데 헤어지고 나면 더 외로워
그래서 일주일 내내 그 사람 만나는 시간만 기다리게 되더라구
난 누군가에게 이렇게 매달리는 심정으로 만나는거 싫거든
내가 한심하게 느껴져서"

그녀의 자아는 자존감과 열정 사이에서 싸우고 있었다
여자의 낮은 자존감은 나쁜 남자를 끌어들인다
자신을 힘들게 하는 대상만 만나게 된다

어쩌면 그건 자신을 스스로 벌하기 위해서 인지도 모른다
나쁜 남자에게 휘둘릴 때야 비로소 자신이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도 있다

그녀도 몇번의 연애 경험을 통해
어떤 사람이 나쁜 남자인지 알게 되었다

"나쁜 남자는 집착하게 만들어
그게 그들의 공통점이야"
하고 그녀가 말했다

그녀가 마음먹고 남자친구에게 자신의 불만을 말하면
그는 다른쪽으로 화제를 돌린다는 것이었다
그러고 나면 그녀는 더욱 허전한 느낌이 들어서
그가 떠날까봐 불안해지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는 도산공원 뒤에 어떤 까페에서 우연히 남자친구를 보게 되었다
그는 등을 돌리고 앉아 있었고 낯선 여자와 함께 앉아 있었다
그녀는 그에게 보이지 않는 자리로 가서 전화를 걸었다
그러자 남자친구는 집 근처에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그 다음부터 남자친구와 연락을 끊어 버렸다고 한다

"그 일은 내가 오해한 것일 수도 있지만
자꾸 의심하게 되는거 그게 스스로 비참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사람 만나면 계속 그럴 것 같애
나보다 더 소중한 건 없잖니"

나를 지켜야 큰 사랑이 온다


2008.09.19 ep.152
유희열의 라디오 천국



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앞쪽의 내용과 마지막 한줄이 꽤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다


이상하지? 만날 땐 즐거운데 헤어지고 나면 더 외로워
그래서 일주일 내내 그 사람 만나는 시간만 기다리게 되더라구
난 누군가에게 이렇게 매달리는 심정으로 만나는거 싫거든
내가 한심하게 느껴져서


머리써가면서 연애하는건 하지 않겠다고
내가 좋아하면 좋아하는대로 다 표현하겠다고
그러면서 연애를 했는데
어느 순간 난 매달리고 있었다

비록 내 자신을 지키진 못했다
이미 돌아선 사람에게 진상부렸고, 울며 매달렸다
하지만 더 이상 잃을 수는 없기에

나를 지켜야 큰 사랑이 온다



비록 보름을 넘게 앓아누웠었지만
지금 이 순간,
차였기에 행복하다

Posted by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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